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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정호수가 아름다운 사라오름

마하칼라 2014. 8. 21. 23:13

 

 

 

 

산정호수의 절경을 간직한 사라오름

 

 

 * 언제 : 2014.  8.  21.(목)

 

*누구랑 : 나홀로

 

* 날씨 : 맑음, 정상에서 조망은 서귀포시내가 구름에 가려 조망 불량

 

* 교통 : 제주여중고 버스정류장에서 780번 시외버스를 타고 성판악까지(귀가는 역으로)

 

☞ 오전 7시경 한라산 동쪽(성판악)은 파란하늘이 보였으나 서쪽(어리목)은 검은 구름이 이내 비를 쏟아 낼 것 같은 분위기다.

그저께부터 어제까지 2일동안 비가왔으니 사라오름 호수가 '만수위가 됐겠지?'  산정호수 생각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기회가 자주 오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아침을 먹고나서 과일, 빵, 오메기떡, 물을  챙겨 배낭에 넣었다.

지난 번 나크리 태풍이 지나 간 다음날(8. 3.) 사라호수 볼려고 갔다가 성판악에서 등산로가 폐쇄되어 허탕치고 되돌아 갔었다. 

 

  

 

 

성판악 주차장,

 벌써 먼저온 승용차들이  꽉 메웠다. 대형버스 정류장은 텅 비어 있는데

 

 

 

 

공원표지석, 늘 여는 때 처럼 담아 본다.

 

 

 

 

공원관리사무소,

지난 나크리 태풍이 지나간 다음 날 여기까지 왔다가 되돌아 허탕친 적이 있다.

 

 

 

 

한라산 성판악 코스 들머리,

뜨문뜨문 등산객이 보인다. 평일이라 적은 것 같아

이들 두분은 서로 초면으로 기념촬영 해주고 헤어지고 있다

 

 

 

 

등산로가 연2일 동안 비가 와서 등산로가 촉촉할 뿐아니라

등산로 군데 군데 빗물이 많이 고여있고, 실개천이 생겨 많은 물이 흘러내리는 곳도 있다.

 

 

 

 

등산로에 빗물이 고여 있다.

 

 

 

등산로를 가로 질러 실개천이 생겼다.

 

 

 

 

 

대부분 돌길이다.

일부구간에 테크를 만들어 놓았으나 돌길이 많다

 발목 삐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일부구간에 이런 테크길도 있다.

 

 

 

 

성판악에서 1.3km 왔다.

일단 오늘 목적지는 사라오름이다.

 

 

 

 

개울에 물이 흐른다.

그저깨 부터 2일간 비가 와서 메말라 있던 계곡도 물이 흐른다.

 

 

 

 

첫 번째 다리 아래 쪽이다.

제법 많이 흘른다.

 

 

 

 

들머리에서 해발로는 150m 올라 왔다.

오늘의 목적지 사라오름까지는 400여m만 오르면 된다.

 

 

 

 

 

사진 찍는 사이 어느 중년 여성분이 앞질러 간다.

산행 자세가 초보는 아닌것 같다.

혼자서 오면서 걷는 속도가 빠른 편이다.

 

 

 

 

 

속밭대피소!. 금년들어 3일째 본다.

겨울엔 내부에 등산객이 만원을 이루는데,

여름이다 보니 들어가는 등산객이 없다. 나도 들어가지 않고 눈길만 줬다.

 

 

 

 

 

조릿대숲길 구간이다.

등산로 주변에 조릿대밭이다.

 

 

 

 

등산로 양옆으로 조리대가 지천으로 깔려 있다.

 

 

 

 

 

사라오름 약수터옆 이정표다.

약수터는 오가면서 등산객 목 축이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곳이다.

호스로 물을 끌어 와 콸콸 흐르게 만들어 놓았다.

 내려올 때 주로 갈증을 해소한다.

200여m만 올라가면 사라오름 갈림길이다.

 

 

 

 

사라오름 갈림길 안내판이다.

사라오름이 '서귀포 남원읍 신례리' 이구나.

오름의 정상부 둘레가 250m란다.

 

 

 

 

사라오름 전망대 안내판

 

 

 

 

 

왕복 40분, 왕복거리 1.2km, 사라오름 전망대 가는 길은 가파른 나무계단의 데크로 되어 있다.

시간과 체력이 허락한다면 한 번 들렸다. 백록담 가는 것도 괜찮다.

이 분들은 그냥 직진한다. 사라오름엔 관심이 없나 보다. 

 

 

 

 

10초 타임에 맞추어 놓고 한 컷 담았다.

 

 

 

 

사라오름 전망대 오르면서 뒤돌아 본 데크계단

 

 

 

 

 

드디어 산정호수가 눈앞에 보인다.

지난  6월에 왔을 땐 물이 조금 밖에 없었는데.

기대했던대로 물이 만수위다.

 

 

 

 

 

산정호수! 해발 1300여m 산정에 이런 호수가 있다니 정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가득찬 호수를 보니 힘들게 올라 온 보람이 있다. 

땀흘린 고생에 대한 보상은 충분히 받았다.

 

 

 

 

 

데크에 걸쳐 앉아 신발을 신은채로 물장난 치고 있다.

행복해 하면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 간 아주머니.

 

 

 

 

 

같이 온 일행이 핸드폰으로 열심히 담아 주고 있다.

 

 

 

 

데크의 낮은 부분 일부가 물에 잠겼다.

가장자리 얕은 곳으로 건너 갔다.

다행이 등산화에 물이 들어오지 않았다.

 

 

 

 

가장 많이 잠긴 부분

 

 

 

 

 

물에 잠긴 데크옆에서 한 컷,

만수위를 예상하고 왔는데 예상이 적중했다.

언제 또 이런 산정호수가 만수위 된때 오겠는가?  밟아 보지 못한 오름이 수없이 많은데.....

오늘의 목적 100% 달성!

 

 

 

 

 

쭉 가면 전망대 오르는 계단길이 또 있다.

 계단은 사라오름 갈림길에서 온 거리본다 많이 짧다.

물도 깨끗하고 맑다.

 육지의 여느 호수들은 비온 다음은 흙탕물인데 이곳 사라오름 호수는 그렇지 않다.

 

 

 

 

신발이 물에 빠지지 않도록 난간 줄을 꼭 잡고 건넌다.

 

 

 

 

전망대 가는 길, 데크길 끝나는 지점이 전망대 오르는 계단이다.

 

 

 

 

 

한라산 정상이 또렷하게 보인다.

정상이 깨끗하게 보이니 욕심이 생긴다.

여기까지 왔으니 백록담까지 가자!. 여기서 또럿하게 보인 한라산 때문에 백록담을 갔다.

 

 

 

 

호수가 가장자리 풀도 물에 잠겼다.

 

 

 

 

 

전망대 가기전 호수를 배경으로 한 컷

 

 

 

 

 

전망대 오르면서 뒤돌아서 한 컷!

 

 

 

 

호수에서 전망대 오르는 계단

 

 

 

 

전망대에서 바라 본 한라산 정상

 

 

 

 

서귀포 앞바다, 범섬

 

 

 

 

구름이 조망을 방해해도 서귀포시 조망은 압권이다.

 

 

 

 

 

바로앞 오름이 멋진 자태를 뽐낸다.

 

 

 

 

사라오름 전망대에서 한라산 백록담을 배경으로

 

 

 

 

 서귀포쪽 조망에 눈을 띄지 못하고 있는 여성분들

 

 

 

전망대 망원경이다.

구름이 지나간다. 구름에 가려 서귀포시가 잘 보이질 않는다.

 

 

 

 

한라산 정상 방향은 선명하다.

 

 

 

 

전망대에서 호수쪽으로 내려가는 길

 

 

 

뒤돌아서 담아 본다.

 

 

 

데크계단, 전망대에서 호수쪽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호수옆 전망대가 쓸쓸하게 보인다.

기 지나야 갈림길로 내려간다.

 

 

 

호숫가 숲

 

 

 

물에 잠긴 데크를 지나야 삼거리로 간다.

 

 

 

이 곳에 와서도 핸드폰 보고가는 등산객,

참 안됐다.! 귀에는 이어폰까지 끼고서....

 

 

 

 

사라오름 산정호수 안내판

오름 분화구에 물이 고여 습원을 이루는 산정호수로 둘레는 약 250m이며 직경은 80~100m 정도 된다.

비가오면 호수가득 물이 차지만 수심이 얕아 이내 마르면 붉은 송이(Scoria) 바닥이 드러날 때가 많다.

백록담과 하늘, 짙푸른 녹음이 비치는 호수는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하며, 겨울철 상고대가 환상적이라 하늘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노루 떼가 모여 풀을 뜯거나 물을 마시면서 뛰어 노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다고 한다.

 

 

 

 

호숫가 전망대, 호수와 아쉬운 작별을 한다.

가을 단풍철이나 겨울 상고대 필때 또 만나기로 하고 발길을 옮긴다..

bye bye....

 

<다녀와서>

 

 집을 나설 땐 사라오름 산정호수에 물이 가득찬 모습을 상상했다.

일단 오늘은  사라오름까지만 다녀올 맘으로 배낭을 챙겼다.

그런데 사라오름에서 보이는 한라산 정상이 너무나 선명하여 백록담을 가지 않으면 후회 할 것 같아서.. 정상을 가기로 맘을 굳혔다.

 

사라오름은 올 6월16일 옆지기와 왔을 땐 분화구 가운데만 물이 조금 고여 있었다.

물이 가득찬 모습을 상상하면서 언제 비 많이 온 다음에 한 번 와야 겠다고  했다.

그 날이 오늘 이었다.

 

산정호수의 아름다움은 땀흘리면서 올라온 피로를 이내 풀리게 했고

물이 넘치는 데크길에서선 등산화 안 젖게 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걸어 보기도 하고

흰눈 쌓인 산상호수를 상상하면서 백록담으로 발길을 옮겼다.

 

 

<사라오름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