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9. 28.나홀로 지하철로 다녀온 출사수원분당선 서현역 왕복 이용 가을볕이 부드럽게 내려앉던 9월 28일 오후, 카메라를 둘러메고 분당중앙공원을 찾았다. 이맘때면 붉은 꽃무릇이 초록빛 숲 아래 화려한 꽃물결을 이루리라 기대했지만, 계절은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가 있었다. 꽃들은 이미 한창때의 싱그러움을 잃고 시들어 가고 있었으며, 붉은 꽃잎 사이로는 가을의 시간이 조용히 스며들고 있었다. 꽃무릇 꽃무릇이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순간을 놓쳤다는 아쉬움이 먼저 밀려왔다. 사진가에게 풍경은 언제나 기다려 주지 않는다. 꽃이 피는 시기와 빛이 머무는 시간, 바람이 잠잠해지는 순간까지 모든 조건이 어우러져야 비로소 마음에 드는 한 장의 사진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이날은 아웃포커싱 효과를 살리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