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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영랑호, 고요한 호수에 내려 앉은 가을의 서정

2026. 10. 24.(토)오전에 '고성 송지호바다하늘길' 둘러보고 오후에 영랑호에 옴 가을이 깊어지면 산과 들은 저마다의 빛깔로 물들고, 나무들은 한 해 동안 품었던 잎을 하나둘 내려놓는다. 가을의 한가운데서 찾은 속초 영랑호는 그런 계절의 변화를 고요하게 품고 있었다. 호숫가에는 갈대가 피어나 바람결에 몸을 흔들었고, 주변 나무들은 가을빛으로 물들어 계절이 깊어지고 있음을 알려주었다. 낙엽은 소리 없이 땅 위에 내려앉았다. 화려하게 피어나는 봄과 달리, 가을은 비워 내는 모습마저 아름다웠다. 호수 위에 펼쳐진 또 하나의 세상영랑호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호수 건너편으로 펼쳐진 풍경이었다. 멀리 산 능선이 또렷하게 드러나고, 그 아래로 도심의 건물들이 어우러져 있었다. 자연과 도시가..

[강원 고성]푸른 동해 위를 걷다, 고성 송지호 바다하늘길 가을 여행

2026. 10. 24.(토)나홀로, 여행사(굿모닝) 따라 다녀온 출사 새벽을 깨우며 시작된 여행아직 날이 밝기도 전인 오전 6시 10분을 조금 넘긴 시각. 서울역 건너편 지하철 서울역 10번 출구 앞에는 관광버스를 기다리는 여행객들이 모여 있었다. 잠실역 4번 출구 앞에서 수없이 보아왔던 익숙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날은 서울역 건너편에서 마주하니 어딘가 새롭게 느껴졌다. 같은 여행의 출발 풍경인데도 장소가 달라지니 느낌도 달랐다. 굿모닝여행사 버스에 올라 고성 송지호 바다하늘길을 향하는 가을 여정을 시작했다. 여행 버스 승차지역(지하철 서울역10번출구 앞)푸른 바다와 하늘을 잇는 길, 송지호 바다하늘길가을 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날, 마침내 고성 송지호 바다하늘길에 도착했다. 많은 여행객이 찾아온 길..

[양양]설악산 흘림골 단풍에 흠뻑 빠진 하루

2026. 10. 14(수)별빛뜨락 출사 동호회 회원들과흘림골탐방지원센터~여심폭포~등선대~주전폭포교~용소폭포~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 가을이 깊어지면 설악산은 울긋불긋한 빛깔로 물든다. 초록을 벗어던진 나뭇잎들은 붉고 노랗게 옷을 갈아입고, 웅장한 암봉 사이사이로 가을의 색채를 펼쳐 놓는다. 그 아름다운 풍경을 온전히 마주하고 싶어 카메라를 둘러메고 다시 설악산 흘림골로 향했다.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여심폭포와 등선대를 지나 주전폭포, 십이폭포를 거쳐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에 이르는 길. 설악의 깊은 품속으로 들어가는 동안 눈앞에는 계절이 빚어낸 한 폭의 수채화가 쉼 없이 펼쳐졌다. 산길에 들어서자 온 산이 단풍으로 물들어 있었다. 햇살을 머금은 나뭇잎은 더욱 짙은 붉은빛을 뿜어냈고, 그 곁의 노란 잎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