섶다리
2022. 11. 3.
섶다리(섶+다리) : 섶나무를 엮어서 만들어 놓은 다리인 섶다리는 1428년(세종10)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덕리의 보광산에 위치한 청송심씨 시조묘에 사계절 전사일에 용전천 강물이 불으면 유사관원과 자손들이 건너지 뭇할까 걱정하여 섶나무(잎나무와 풋나무 등)를 엮어 만들었다는 전설이 시초가 되었으며 강물의 수심이 얕아지는 10월경에 섶다리를 설치하고 우수기때 철거 된다. '섶나무는 잎나무 풋나무' 물거리 따위의 땔감이 되는 나무를 통틀어 이르는 말(같은 말 : 섶) 이다.
다리 놓는 재료
# 길이 3m, 둘레 20~30cm의 Y자형 열래(다릿발, 교각)로 잡목
# 길이 5~6m와 둘레 20~30cm의 일자형 상판 잡목
# 양쪽 2개의 교각을 고정시켜 줄 교정목(멍구지)으로 길 2m 둘레 20~30cm의 잡목
# 섶나무(청솔가지), 강돌, 나룻배 등
임시다리 이다. 섶다리는 매년 추수를 마치고 10월말경에 마을 사람들이 모여 4~5일 걸쳐 만들었다가 다음해 5월 중순경 장마가 시작되기전에 거두어 들이게 되는데, 물에 강한 물푸레나무를 Y자형으로 거꾸로 세우고, 그위에 굵은 소나무나 참나무를 얹어 다리의 골격을 만든 후 솔가지로 상판을 놓고 그 위에 흙을 덮는다.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는 여름철 맑은 물과 강변 풍경으로도 유명하지만 겨울 무렵이면 섶다리가 놓여져 또 다른 볼거릴 제공한다. 예전에는 영월과 정선일대에서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현대적인 교량이 들어서서 대부분 사라져버려 이색풍물이 되어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판운리 섶다리는 판운마을회관앞에 놓여져 평창강을 사이에 둔 밤나무가 많이 난다는 밤뒤마을과 건너편의 미다리 마을을 하나로 연결해주고 있다. 미다리라는 지명이름도 삼면이 강으로 둘려싸여 여름 장마때면 섶다리가 떠내려가 다리가 없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하니, 그 이름도 정겹기만 하다.
건너 갔다가 돌아온 뒤 다시 건너갔다 되돌아 왔다. 약간 울림이 있었다.
미다리마을 단풍
섶다리 위치
'# (T·U)江原道'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관령양떼목장 (0) | 2022.12.26 |
---|---|
선돌과 한반도지형 (0) | 2022.11.06 |
원주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 (0) | 2022.11.06 |
한계령 단풍 (0) | 2022.10.19 |
은행나무숲 (0) | 2022.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