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협약(Ramsar Convention)이란
습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생산적인 생명부양의 생태계이며 습지의 보호는 생물학적, 수리학적, 그리고 경제적 이유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상의 많은 지역에서는 관개와 매립, 오염 등으로 습지가 훼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와 같은 습지 파괴를 저지하기 위해 1960년 국제 수금류 조사국(IWRB) 주최로 되어 일련의 국제회의와 실무자(기술)회의가 개최되었고, 그 토의결과로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Ramsar)에서 협약이 조인되었습니다.
람사협약의 정식 명칭은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 (Convention on Wetlands of International Importance especially as Waterfowl Habitat )'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습지란 자연적이거나 인공적이거나 영구적이거나 일시적이거나, 또는 물이 정체하고 있거나, 흐르고 있거나, 담수이거나 기수이거나 함수이거나 관계없이 소택지, 늪지대, 이탄지역 또는 수역을 말하고 이에는 간조시에 수심의 6미터를 넘지 않는 해역을 포함합니다.
이 협약의 목적은 습지는 경제적, 문화적, 과학적 및 여가적으로 큰 가치를 가진 자원이며 이의 손실은 회복될 수 없다는 인식하에 현재와 미래에 있어서 습지의 점진적 침식과 손실을 막는 것입니다.
1997년 7월 28일 우리나라는 101번째로 이 협약에 가입을 했고,
현재(2000년 1월 5일)까지 117개국, 1011개소, 전체면적 약 71,800,000 ha의 습지가 리스트에 올라 있다.
협약 가입 때 1곳 이상의 습지를 람사습지 목록에 등재하도록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강원도 인제군 대암산 용늪이 첫 번째로 등록되었고,
두 번째 등록 습지로 경남 창녕군 우포늪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 협약에서 보호해야 할 습지의 선정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정했습니다.
제 1 범주 : 대표적 또는 특이한 습지 범주
* 특정의 생물·지리학적 특성을 갖춘 자연적 또는 근자연적 상태의 특히 대표적인 습지
* 1개 이상의 생물·지리학적 지역에 걸쳐 있는 자연적 또는 근자연적 생태의 대표적인 습지
* 주요 하천 또는 연안 유역으로 수문학적 생물학적 및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자연적 기능 역할을 하는
대표적 습지로 특히 국경부근에 위치한 것은 이군에 속함
* 특정의 생물·지리학적 지역에서 희귀 또는 특이하게 전형적 형태를 갖춘 습지
제 2 범주 : 동·식물에 근거한 일반적 범주
* 희소 또는 생존력이 약하여 멸종 위험이 있는 동·식물종 또는 아종이 집단으로 서식하거나 이들
종의 개체수가 상당수 서식하고 있는 습지
* 동·식물종의 성질 및 특징 때문에 그 지역의 유전적 및 생태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특별한 가치를 지닌 습지
* 생물순환체계로 보아 위기단계에 있기 때문에 동·식물 서식지로서의 특별한 가치가 있는 습지
* 지역고유의 동식물 종 또는 개체군이 있음으로써 특별한 가치를 지니는 습지
제 3 범주 : 물새에 근거한 특별한 범주
* 20,000 마리 이상의 물새가 정기적으로 서식하는 습지
* 습지의 가치 생산성 및 다양성을 나타내는 특정 물새 분류군에 속하는 개체수가 정기적으로 서식하는
습지
* 물새의 종 또는 아종의 전세계 서식지의 1% 이상이 정기적으로 서식 또는 번식하는 습지
람사협약 가입에 따른 주요 의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협약당사국은 협약가입시 자국 영역 내에 1곳 이상의 적절한 습지를 지정하여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 목록(List of Wetlands of International Importance, Ramsar List라고도 함)에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며, 정확한 기재와 지도상의 경계를 표시해야 한다. 이런 습지는 원칙적으로 생태학적, 식물학적, 동물학적, 육수학적, 수문학적 차원에서 그 습지의 국제적 중요성을 고려하여 선정해야 한다. 세계유산협약과 달리 람사협약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지정할 때, 협약 당사국이 지정한 장소를 심사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인정한다
둘째, 협약당사국은 또한 습지 목록에 포함되어 있는 습지를 보호하고 이외의 습지에 대해서도 현명한 이용을 촉진하기 위하여 국가차원의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하여야 한다. 여기서 "현명한 이용(wise use)"이라는 용어를 엄밀하게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습지의 현명한 이용은 생태계의 자연적 특성을 유지하면서 이와 양립하여 인류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이용이다"로서 이해된다.
또한, 협약당사국은 목록에 기재된 습지의 경계나 생태학적 특성이 변했거나, 변하고 있거나, 또는 변하게 될 수 있는 경우, 가능한 한 조속히 이에 관한 정보를 협약사무국(Bureau of the Convention)에 통보해야 하며, 협약당사국에 의해 소집된 회의에서 이 사항이 논의될 수 있다.
협약 당사국이 긴급한 국가 이익을 위해 목록에 포함되어 있는 습지의 구획을 삭제 또는 축소하는 경우 습지 자원의 손실을 보중해야 하며, 이는 동일지역 또는 여타지역에 종전 서식지에 상당하는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자연보호지구를 설정해야 한다.
셋째, 협약의 이행을 검토하고 촉진하기 위해 당사국 회의가 개최되며, 사무국은 최대 3년을 주기로 정기총회를 소집한다. 당사국회의는 협약의 이행, 목록의 추가, 변경에 관해 토의하고, 목록에 포함된 습지의 생태학적 특성의 변화에 관한 정보를 검토하며, 습지 및 그 동식물의 보전 관리 및 현명한 이용에 관해 협약당사국에게 일반적, 개별적인 권고를 행하는 등의 권한을 지닌다.
람사협약의 본부는 스위스에 있으며 그 주소와 연락처는 아래와 같습니다.
- 주소:The Ramsar Convention Bureau Rue Mauverney 28, CH-1196 Gland Switzerland
- 연락처 Tel. +41-22-999-0170 / Fax. +41-22-999-0169 / e-mail : ramsar@ramsar.org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를 절약하는 바른 보행법이다.
그러나 절약기술은 보행법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등산화, 배낭, 등산장비의 올바른 선택과 효율적인 사용기술,
목적한 루트를 정확하게 찾아 가는 독도기술등도 바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기술이라고 할수 있지만 ,
산행 중 가장 많은 운동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 보행법을 우선 잘 익혀야 한다.
1. 출발전 준비
* 잠(수면)을 충분히 잘 것
* 누적된 피로는 꼭 풀어 줄 것
*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충분히 뻗어 인대와 관절의 가동범위를 넓혀 신체를 유연하게 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고 근육과
인대의 통증과 손상을 방지한다.(한 동작에 10-30초 정도)
2. 기본 보행 기술
(1) 무게를 줄인다.
등산은 지구중력과 싸우며 고도를 높여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중력투쟁이라고도 한다.
몸과 배낭에 불필요한 무게를 줄여야 한다.
등산복, 장비, 식량을 챙길 때 항상 불필요한 무게를 줄이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무게를 줄여 체력을 절약해야 하는 이유는 예비체력을 간직하는 것이다.
갑자기 닥친 악조건 상황에서 내 생명을 지켜주는 체온 유지 방법은 예비체력,
즉 여분의 에너지가 비축되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2) 발바닥 전체로 딛어야 한다.
발의 앞부분만을 이용해서 발을 올려 디디면 전체를 이용할 때 보다 종아리와 허벅지의 근육에 조금씩 무리를 더하게 된다.
가장 안정되고 힘을 적게 줄 수 있는 자세로 발을 딛고 몸을 위로 올려야 한다.
(3)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발끝과 일치시킨다.
두 발로 보행하는 것은 왼발,오른발,좌우로 무게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위로 올라가는 등산은 무게중심을 지그재그,갈지(之)자로 이동하며 위로 올리는 것이다.
이때 몸의 자세가 위로 올리는 쪽의 발끝으로 이동되지 않으면 무게중심이 뒤로 빠져 다리 힘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된다.
무게중심을 일치시키는 방법은 위로 올린 발의 발끝과 무릎 그리고 가슴의 중앙이 수직의 직선으로 일치되도록 몸의 자세를
이동하는것이다.
예를 들어 오른 발을 위로 올렸다면 상체를 오른발이 있는 오른쪽 그리고 앞쪽으로 이동시켜 오른발 끝
오른발 무릎, 그리고 가슴 중앙을 수직으로 일치시킨 다음 일어서는 동작을 하면 가장 힘을 적게 사용하며
오를 수 있다.
산에서의 보행이라는 것은 결국 자신의 신체와 휴대한 장비의 무게를 수평과 수직으로 동시에 이동시키는 물리운동이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보행법은 이 물리운동을 효율적으로 최적화 시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힘을 최소로 사용하여 이동시키는 방법은 어느 구간의 출발점에서 도착점까지 가장 짧고
직선화된 경사선을 설정하고 좌우상하의 흔들거림없이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방법이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몸을 이쪽 저쪽으로 왔다 갔다하며 걷는다면 직선화 라인을 벗어나는 만큼 힘의 낭비를 초래한다.
몸을 심하게 흔든다거나 배낭과 몸이 밀착되지 않아 흔들거릴 때,
그리고 배낭속의 물건이 조금씩 흔들거릴 때 힘의 손실이 발생한다.
물지게가 흔들거리면 힘들었던 경험을 생각해 보자.
그것이 보잘 것 없는 작은 정도라고 무시할 수 없다.
배낭과 몸에 수통,수건등 심지어 종까지 달고 다니는데 매 발걸음마다 이런 낭비들이 모아져서 몇 백 그램 정도 씩 누적되어
결과적으로 힘의 손실을 초래한다.
등산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과 같이 장거리운동이기 때문이다.
3. 레스트 스텝
계단 등산로는 산을 보호하고 산을 찾는 사람에게 편한 등산로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 졌지만,
사실 계단은 일반 경사로 보다 훨씬 힘이 많이 든다.
그 이유는 같은 발 자세와 다리 동작을 연속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특정 근육에 부하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계단이 없는 곳은 울퉁불퉁한 경사가 다양하기 때문에 발과 다리가 여러 가지 각도와 모양으로 사용되어
근육을 골고루 사용할 수 있다.
효율적인 보행법이란 올라 가며 전개되는 산의 지형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몸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말이 어렵지 실행하는 요령은 그리 어렵지 않다.
시선을 멀리 두기만 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평지를 걸을 때 땅바닥만 보고 걷는 사람은 없다.
산길이라고 해서 다를 것이 없다. 앞 사람 엉덩이나 땅바닥만 걷는 사람은 대부분 더 힘들어 한다.
시선을 멀리 두면 우리 몸은 스스로 알아서 가장 효율적인 운동 라인과 움직임을 결정해서 적응해 준다.
레스트 스텝(Rest Step)의 기본 원리는 연속되는 근육운동에서 근육이 피로를 풀고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 받을 수 있도록 반복되는 수축 이완 운동의 사이사이에 여유시간을 잠깐씩 두는 것이다.
몇 초 동안 호흡을 가다듬고 쉬는 것과는 다르다.
레스트 스텝은 매우 간단한 기술이지만, 잘 익혀서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올라 가는 것은 다리를 위로 올려 펴는 동작의 반복이다.
이 사이에 잠깐 여유시간을 두어 위에서 얘기한 근육의 휴식시간을 가져 주는 것이다.
이 시간은 0.5초가 될 수도 있고, 1초가 될 수도 잇다.
그때 그때의 경사도와 신체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면 왼쪽 다리를 위로 올렸다면, 올려진 왼쪽 다리에 완전히 힘을 뺀다.
이때 오른 다리는 곧게 펴서 골격으로 체중을 지탱하여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오른 발을 올렸을 때도 발만 바뀌었지 방법은 동일하다. 이 동작에서 호흡의 리듬도 같이 맞춰 주어야 한다.
올려진 다리를 펴서 몸을 위로 올리는 동작에서(동시에 반대 발은 위로 올려질 때)호흡을 들여 마신다.
올려진 발을 내려 놓고 잠시 멈출 때 호흡을 내쉰다.(계단에서 연습 후 실행하면 좋다)
4. 호흡법
순환기 계통을 가진 모든 동물의 심장이 평생동안 작동되는 심박수는 20억번-25억번 정도로 비슷한데,
동물마다 수명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1분당 심박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심박수가 제일 빠른 쥐의 수명은 7년, 사람과 비슷한 코끼리는 60년, 느린 동물의 대표격인 거북이는 100년을 넘게 산다.
이런 이론을 바탕으로 수명 계산하는 공식도 있는데,
25억을 자신의 1분당 심박수로 나누면 심장의 수명이 분(分)으로 계산된다.
이것은 년수로 환산하기 위해서는 525,600(60분*24시간*365일)으로 다시 나누면 된다.
보통 사람의 평균 심박수는 65회-70회이다. 심폐기능이 향상된 스포츠 심장을 가진 사람은 1분당 심박수가 50회 이하이다.
이봉주는 38회, 박지성은 40회라고 한다.
자신의 심박수는 잠자리에 들어 10분 정도 안정을 취한 후, 손목이나 목쪽의 맥을 짚어 측정해야 오차가 없다.
등산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오랫 동안 하면 심폐기능이 향상되어 1분당 심박수를 낮출 수 있다.
호흡과 심장박동 그리고 페이스 조절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고,
적절하고 충분하지 못한 호흡은 심장박동을 필요이상 빠르게 한다.
등산시 필요한 산소를 섭취하기 위해 들여 마셔야 하는 공기의 양은 1분당 약 150리터이지만,
코로만 들여 마실 수 있는 양은 57리터에 불과하다.
따라서 등산 중에는 숨이 가쁘지 않도록 코와 입으로 충분히 들여 마시는 것이 좋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코로 호흡을 해야 폐로 들어 가는 공기를 따뜻하게 하고, 먼지,미생물,
세균 등을 걸러 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심폐기능이 향상되고 페이스 조절능력이 높아 지면 점차 코로만 호흡할 수 있게 한다.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면 가쁘게 헉헉대는 폐호흡을 할 수 밖에 없으며 심장박동도 매우 빨라 진다.
호흡을 할 때 배가 불러오게 하는 복식호흡이 가능할 정도로 페이스를 조절해야 한다.
5. 보행 속도
우리는 경험적으로 너무 빨리 걸어도 쉽게 지치고 피로가 자중되며,
너무 천천히 걸어도 쉽게 지치며 전체적인 운행시간이 늘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행의 경제속도는 산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가 예열과정이 필요하듯이 사람도 어느 정도 체온이 올라가고 몸이 풀릴 때 까지 천천히 걸어야 한다.
운동선수들이 본 경기에 앞서 몸을 푸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출발할 때 옷을 좀 얇게 입고 처음 약 20분-30분간은 가급적 휴식을 취하지 말고 천천히 걷는다.
최초 휴식 때는 깊은 심호흡을 해 주고 물과 약간의 행동식(간식)을 섭취하여 몸이 식지 않도록 보온을 해 준다.
너무 오래 쉬면 활성화된 신체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 간다.
다시 출발할 때는 다시 옷을 좀 얇게 입고 어느 정도 속력을 내기 시작한다.
보행속도가 빨라지고 최고속도에 이르면 서서히 심장박동과 호흡이 빨라지고 근육에 불쾌한 느낌을 받으며
운동 스트레스가 높아 진다.
이때 바로 속도를 늦추거나 휴식을 취하지 않고 어느 정도 최고 출력을 유지시키며 참아 낸다.
이 상황을 심폐기능이 능력의 한계점에 도달한 사점(死點 : Dead Point)이라고 하며, 신체에서는 엔돌핀이 생성되어
육체적인 스트레스 느낌이 가라앉고 힘차고 즐거운 느낌으로 전환된다.
몸이 잘 풀리면 위로 쑥쑥 올라가는 상승감을 느끼며 힘들지 않게 되는 경허비 바로 사점을 잘 관리하여 페이스
조절에 성공한 것이다,
문제는 신체적인 사점보다 정신적인 사점이 먼저 느껴져서 신체가 최고성능에 도달하지 못해 전체 경제속도가 떨어지는
경우와 사점을 너무 길게 연장하는 과부하 상태 즉오버페리스를 하여 일순간에 퍼져 버리는 경우이다.
이러한 사점과 페리스관리는 사람마다 그때의 컨디션 마다 산길의 경사도 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유지시간과
간격을 제시할 수 없다.
개인이 이러한 메카니즘을 이해하고 산행시 생각을 하고 느껴가며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요령을 터득해야 한다.
6. 힘들지 않게 오르는 요령
사실 오를 때 느끼는 고통은 심장과 폐 그리고 근육으로 느껴지는 통증이나 불쾌감이다.
이것은 능력에 비해 운동량이 많거나 강도가 높으니 좀 쉬라는 신체의 신호인 것이다.
이때가 되면 누구나 쉬고 싶지만, 여러 명이 같이 움직이는 등산에서는 그것도 여의치가 않을 수 있다.
지금까지 설명한 보행법을 정확하게 실천해도 오르는 것은 역시 힘들다. 고통을 떨쳐 버릴 수 없다면,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 그 고통을 즐겨야 한다. 고통이여 나의 육신을 괴롭혀라, 나는 건강을 얻을 것이다.
무슨 궤변이냐 하겠지만, 정신과 마음을 다스리면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더 좋은 방법은 다른 것에 몰두하여 고통을 잊어 버리는 것이다.
앞 사람의 엉덩이만 보고 가파르게 이어지는 등산로의 땅바닥만 바라보며 한숨만 쉬는 사람은 오르는 고통이 가중된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등산을 다녀 온 산이름 정도만 알고,
어느 코스로 해서 어디를 거쳐 어디로 다녀 왔는지 전혀 기억을 못한다.
등산은 운동이 아니다. 운동과 더불어 얻을 수 있는 많은 정신적인 세계가 있다.
매일 똑같은 등산로를 오르고, 어디를 다녀왔는지도 모른다면 등산을 한 것이 아니라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한것과 다를 바 없다. 다른 산이나 코스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본질적인 등산의 세계에는 우리가 도달하는 공간을 확장하는 요소도 있다.
새로운 곳의 정보를 준비하고 다른 사람을 따라가지 말고 앞장 서서 가야 한다.
간단한 등산지도를 보며, 갈라지는 길을 찾아내고 시야를 넓게 가지며 계곡과 능선을 확인해 가면 힘든 것을 까맣게
잊어버리게 한다.
동일한 시간과 공간에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다른 차원의 세계를 경험하고 즐기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오르는 것 이외의 다른 중요한 세계를 찾아내야 하고, 그것에 몰두를 하면 힘든 것도 잊고,
등산이 주는 참된 기뿜과 가치도 얻을 수 있다.
자연에 대한 심미안을 즐기는 것도 쉬운 방법이다. 제 멋 대로인 자연 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7. 알파인 스틱 보행법
운동이란 관점에서 보면 등산은 다리에만 편중된 운동이다.
힘든 오르막에서 다리가 고통을 겪고 있을 때, 두 팔은 놀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
알파인 스틱(산악용 지팡이)은 이 놀고 있는 손을 보조 다리처럼 활용하는 도구이다.
알파인 스틱을 사용하는 순간, 두 발로 걷는 것이 아니라 네 발로 걷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있다.
알파인 스틱을 썰매를 탈 때 꼬챙이를 뒤로 밀치듯이 밀어 주는 동작을 통해 다리의 운동 하중을 20-30% 덜어 줄 수 있고,
보행속도도 약 15% 정도 빠르게 할 수 있다.
손잡이는 일자형이 있고, T자형이 있는데, T자형은 외국에는 없고 우리 나라에만 있는 특수한 형태이다.
종전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사용하던 등산용 지팡이의 픽켈 모양 손잡이에 익숙해진 고객들의 요구에 제조업자들이
어쩔 수 없이 만들어 낸 것으로 알파인 스틱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변칙 장비이다.
손잡이 끈은 길이를 알맞게 조절하여 손을 고리 밑에서 위로 올려 넣은 다음 손잡이 끈을 손바닥으로 감싸 잡아야 한다.
이렇게 해야 힘을 줄 때 끈이 손목에 부담을 주지 않고 편하게 누르는 힘을 줄 수 있으며,
나무나 돌을 잡을 때 손잡이가 저절로 손바닥에서 벗어나 더 편리해 진다.
알파인 스틱의 사용법은 의외로 간단하지만 정확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먼저 반드시 2개를 사용해야 한다. 1개를 사용하면 자동차 바퀴 1개를 빼고 운행하는 것과 같다.
스틱의 길이는 똑바로 서서 팔끔치 각도가 90도 정도가 되는 길이로 조정한다.
평지에서 알파인 스틱을 뒤로 밀어 주기만 하면 된다.
이때 알파인 스틱의 끝(스파이크)은 전진하는 발의 뒤쪽 보다 20-30CM뒤에 짚어서 밀어 준다.
팔 동작은 오른 발이 나갈 때 왼손이 나가는 자연스런 보행시의 발동작으로 그대로 유지하며
알파인 스틱을 뒤로 밀어 주는 것이다.
밀어 주는 동작을 통해 몸은 앞으로 쉽게 전진되는 힘을 팔로 부터 업게 되는 것이다.
맨손 보행시 서로 반대쪽의 팔과 발이 교차되는 동작을 그대로 유지하며 손에 쥔 알파인
스틱만 발 뒤쪽으로 밀어 주는 종작이며, 스틱의 끝인 스파이크는 자연스럽게 질질 끌듯이 이동시켜 준다.
올라 갈 때에는 먼저 두개의 알파인 스틱을 모두 같은 높이의 위쪽으로 짚고 다리를 올린 다음 팔을 접어 상체와 알파인 스틱을
가깝게 하고 상반신의 몸무게를 살짝 알파인 스틱에 기대듯이 의지한다.
이때 알파인 스틱의 손잡이 끈을 손바닥으로 감싸 잡으면 손목의 부담이 없이 효과적으로 체중을 스틱에 의지할 수 있다.
그 다음 올려진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서면
그냥 한쪽 다리의 힘만으로 오르는 동작보다 훨씬 힘의 부담을 적게하여 오를 수 있다.
내려 갈 때는 스틱 2개를 아래쪽에 짚고 스틱의 손잡이 위부분을 손바닥으로 누르며 살며시 상체의 무게를 스틱에 기댄다.
이때 너무 무리하게 의지를 하면 스틱이 휘어 질 수있다.
이렇게 체중의 일부를 스틱에 기대면 아래쪽으로 내리는 발과 무릎에 전달되는 체중의 부담과
충격을 줄요줌과 동시에 고양이처럼 사뿐한 착지동작을 할 수 있고,
급경사에서 균형 잡기가 용이해져 안전하고 빠른 하산을 할 수 있다
송악 (식물) [Hedera rhombea, 담장나무]
두릅나무과(―科 Araliaceae)에 속하는 상록 덩굴식물.
가지에서 공기뿌리가 나와 암석이나 다른 나무에 붙어 자란다.
잎은 두터운 가죽질로 어긋나는데 윤기가 나는 짙은 녹색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10월경에 녹황색의 작은 꽃들이 몇 개씩 모여 산형(傘形)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열매는 둥글고 이듬해 5월경에 검게 익는다.
영어 이름으로는 재퍼니스 아이비(Japanese Ivy)인데 서양에서 아이비라고 하는 잉글리시아이비(Hedera helix)와 잎이 비슷하다.
그러나 아이비라고 불리는 또다른 식물인 담쟁이덩굴(Parthenocissus tricuspidata)과는 전혀 다르다.
남부지방에서는 소가 뜯어먹어 소밥이라고도 한다.
잎과 줄기는 지혈작용과 경련을 멈추게 하는 작용 등이 있어 한방에서 사용하며, 상록의 잎은 땅을 덮는 지피식물(地被植物)로 유용하다.
지지하는 물체에 따라 독특한 모양을 만들 수 있어 관상수로도 이용된다.
봄에 꺾꽂이를 하거나 5월에 씨를 채취하여 번식시키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제주도 등의 남부지방과 따뜻한 난류대를 따라 인천 앞바다와 울릉도 등에 분포하고,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의 송악은 천연기념물 제367호로 지정되어 있다(1991. 11. 27).
대기습도가 높은 곳과 약간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며, 일본·타이완·중국·유럽·아프리카에도 분포한다.
[전북 고창 아산면 삼인리 송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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