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TOUR(여행 및 출사)/# (T·U)서울市

창경궁

마하칼라 2025. 11. 13. 07:21

2025. 9. 3.

 

명정문

명정문을 지나며 있는 명정전은 조선의 왕이 신하들과 나랏일을 논하던 자리 였습니다.

그 옆으로는 통명전, 환경전 등은 왕비와 대비들이 머물던 곳으로, 장식하나에 절제된

품격이 깃들어 있습니다.

도심속의 소음이 멀어지고, 

시간이 천천히 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가을의 문턱, 아직 여름의 숨결이 남아 있습니다.

 

 

춘당지에 닿는 햇살이 유리처럼 부서집니다.

물결은 고요하고,

바람만이 가볍게 풍경을 흔듭니다.

 

연못위로 드리운 나무 한 그루,

그림자는 바람에 따라 춤추듯 흩어지고,

그 속에서 오래된 궁의  호흡이 느껴집니다.

 

잠자리 한 마리가 수면을 스치고,

물빛은 잠시 흔들렸다 다시 고요해 집니다.

그 찰나의 흔들림이 아름웠습니다.

 

옛 조선의 사신으로 중국에 갔다오면서 가지고 와서 심어 놓은 백송이 세월의 흐름을 알고 있지요.

춘당지를 한 바퀴 도는 동안,

발소리가 조용히 물 위로 번집니다.

나무 사이로 스미는 바람이 귓가를 스치며 말합니다.

"조금 더 천천히 걸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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