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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거문도, 백도

마하칼라 2009. 4. 5. 21:42

 

거문도, 백도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 천상의 비경


여수항에서 뱃길로 약 2시간에서 2시간 30분(114.7km)을 가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거문도에 도착한다.

여수항을 출발하여 약 40분간은 파도도 높지 않고 크고 작은 섬들로 구성된 금오열도가 따라온다. 따라오던 섬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면 망망대해로 나선다.

그러다 문득 앞으로 다가선 커다란 섬이 거문도다.

우리나라 개항 일번지인 거문도는 여수시 삼삼면(三山面)에 속해있다.

삼산면이라는 지명은 고도(古島), 서도(西島), 동도(東島)등 세 개 섬이 마치 바다에 떠있는 산과 같다하여 삼산이라 하기도 한다.

또 손죽도, 초도, 거문도를 합하여 삼산면이라 불렀다고 한다.

거문도사건 당시 청나라 북양대신 정여창이 필담을 나누던 중 주민들의 해박함에 놀라 거문도(巨文島)라고 하였다고 한다.

   

 거문도 등대 가는 길 - 자연 속의 환상적인 데이트 코스 

해돋이 등을 보기 위해 거문도 등대에 오른다. 거문도 등대는 거문도를 찾는 이들이 꼭 들르는 코스이다. 

삼호교를 지나 왼쪽으로 유림해수욕장의 고운 모래밭을 따라 걷다보면 파도들의 합창소리가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차량이 오갈 수 있는 도로 끝에서 등대까지 1,3km는 걸어야 한다. 거문리에서 3.5km정도 떨어진 등대 오르는 길은 아주 독특하다.

물이 넘나든다는 무넹이에는 단교 형식으로 길이 놓여있다. 거문도 등대가는 산책로는 자연을 그대로 살려 자갈길 1/3, 흙길 1/3, 등대 정문부터 잔디밭길 길이 1/3로 이어져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게한다.

수월산을 넘어서면서부터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는 듯 한 밀림을 형성하는 동백숲과 상록 난대림 속의 터널을 지나는 동안은 하늘도 바다도 없다.

상록 난대림 터널을 20여분을 걸으면 비로소 하늘이 열리고 검푸른 바다가 보이면서 하얀 거문도 등대가 나타난다.

파란 하늘, 검푸른 바다, 연녹색의 잔디 위에 하얀(먼곳에서도 식별이 가장 쉬운 색) 등대와 부속 건물들의 절묘한 색의 조화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이다.

사진촬영은 관사 2호와 3호 사이가 좋다.

절벽 위에 세워진 관백정에서 보는 확 트인 망망대해의 남해 쪽빛 바다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제주도 한라산과 같은 백도가 육안으로 보인다. 또한 여기에서 보는 해돋이와 해넘이는 한평생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을 만큼 장엄하다.

수월산(해발 128mm)의 해안벼랑에 자리잡은 거문도 등대는 1905년 4월 10일에 준공, 점등되었다.

프랑스에서 제작된 프리즘렌즈에 의해 적색과 백색이 매 15초마다 교차한다. 등대사무실(061-666-0906)에는 직원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음료수 제공하면서 만들어 놓은 무인 판매대가 인상적이다. 

 

 보로봉 / 신선바위 / 기와집몰랑 - 신선이 되는 즐거움 .. 

거문도의 산은 그리 높지 얺아 정상에 오르기만 하면 장엄하게 떠오르는 해돋이와 숨죽이며 산을 넘어가는 해넘이를 감상 할 수 있다. 굳이 해돋이와 해넘이가 아니더라도 자연과 하나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거문도 등대를 나와 무넹이를 지나면 보로봉, 신선바위 표지판이 있다.

오솔길을 따라가면 280 계단이 나타나고 돌계단이 끝나는 곳의 의자에 앉아 주위를 보며 숨을 고른다. 동백림을 지나면 신선바위 이정표가 나온다. 신선바위로 가지 않고 바로 옆의 체육육시설이 있는 보로봉 정상(20분)에서 해돋이와 해넘이를 보면 좋다.

이곳은 감흥을 마음껏 느끼면서 거문도 주변을 확연하게 감상할 수 있다.

보로봉에서 신선바위으로 향한다. 10여분 동백숲을 가면 바위들이 길게 자리한다. 이 바위에서부터 넓게 펼처진 바위가 기와집몰랑이다.

이곳도 백도, 거문도 등대와 더불어 거문도 여행의 백미 중의 하나다.

기와집몰랑은 동도의 망향산에 얼라 보면 기와집 형태가 그대로 드러난다.

쪽빛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절벽에 위치한 신선바위는 바위가 신선인지 자신이 신선인지 모를 감흥을 선사한다. 절벽 아래로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생기는 하얀 포말이 자연과 하나일 수밖에 없는 인간을 느끼게 한다. 신선바위는 오를 수 있으나 위험하고, 때묻은 인간의 오름을 거부하는 둣하다.

  

 백도유란 - 자연이 빚은 천혜의 비경 

거문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40분 정도 가면 백도가 나온다. 백도는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직접 오르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유람선으로 1시간 가령 기암괴석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백도는 쪽빛바다와 어울려 상백도와 하백도를 포함해 39개의 무인 군도로 이뤄진 국가명승지 제7호이다.

백도는 오전,오후,흐린 날, 화창한 날 등 시시각각 천태만상으로 변하는 억만년 세월 속에 파도 등 자연이 깍아 놓은 조각의 섬, 환상의 섬이다.

백도는 썰물과 밀물에 의하여 정확히 셀 수가 없어 대략 100개쯤 된다 하여 백도(百島)라 한다.

또 100에서 하나 머자란 99개라 하여 일뱍 백(百)자에서 한 일(一) 자를 빼버린 백도(白島)라 불리게 되었다 고도 하며, 멀리서 보면 섬이 희안하게 보인다 하여 백도라고도 부른다.

백도의 수많은 기암괴석에는 애절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옛날 옥 황제의 아들이 아버지의 노여움을 받아 바다에 내려오게 되었다.

그는 용왕의 딸과 친해져 바다에서 풍류를 즐기며 세월을 보냈다. 

 

 

거문도 사건


 고종 22년(1885) 전라남도에 있는 거문도를 중심으로 영국, 러시아 간에 일어나 사건. 당시 아시아에 있어서의 영국과 러시아 양국의 관계가 미묘하여, 영국은 러시아의 남하를 막는다는 이유로 영국 동양 함대에 명하여 거문도를 불법 점령 하였다. 이에 대하여 조선정부는 즉시 영국 영사에게 항의를 하고 동시에 러시아는 청국에 그 조정을 의뢰함으로써, 이홍장이 양국을 조정하여 고종 24년(1887) 2월 영국 함대는 거문도에서 물러갔다.



1885년 4월부터 약 2년간 영국의 동양함대가 전남 거문도를 점령한 사건.

 

* 언제 : 1885년 4월 ~ 1887년 2월

* 어디서 : 대한민국 전라남도 거문도

* 누가 : 영국 동양함대

* 무엇을 : 거문도점령

* 어떻게 : 영국 군함 6척, 상선 2척이 거문도 무력점령 후 영국기 게양

* 왜 : 러시아 남하저지

 

내 용

당시 세계적인 규모로 러시아의 남하세력에 대항해온 영국은 극동에서도 러시아의 남진책에 예민한 반응을 나타냈다.

러시아는 일찍이 1860년 한반도 동해(東海)에 임해 있는 블라디보스토크를 강점하였는데, 이 항구는 겨울에 얼어 해만(海灣)으로서 활용가치가 적었으므로 부동항(不凍港)을 물색하였다.

그 대상지는 영흥만(永興灣)·제주도·쓰시마섬[對馬島] 등이었고, 이 중에서도 함남 영흥만이 가장 유력한 점령 대상지였다고 한다.


한편 영국은 1882년 한영수호(韓英修好)의 교섭이 시작되던 무렵부터 이미 거문도의 조차(租借)를 제의함으로써 거문도에 대한 관심을 표시해왔다.

또 1884년 갑신정변이 실패로 끝난 후 한국의 조정이 급속히 제정(帝政)러시아에 접근하여 한 ·러밀약[韓露密約]을 체결한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국외에서는 아프가니스탄을 둘러싼 영국과 러시아의 사태가 급박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국은 러시아의 선점(先占)을 예방하고 러시아를 견제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영국선박 1척이 러시아가 점령 대상지로 삼았다는 영흥만 일대를 탐사한 후, 4월 15일 군함 6척·상선 2척으로 거문도를 점령하고 그 달 하순경 영국기를 게양하였다.


한국 정부는 영국 부영사(副領事)와 청(淸)나라 주재 영국 대리공사(代理公使)에게 항의를 제기하였다.

또 미국 ·독일 ·일본에게 조정을 요청하는 한편, 엄세영(嚴世永)과 묄렌도르프를 일본에 파견하여 교섭하게 하였다.

러시아는 청나라에 사건의 중재를 요청하였는데, 이 무렵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둘러싼 영국과 러시아의 위기가 고비를 넘기고 9월 10일 아프가니스탄 협상이 조인됨에 따라, 청나라의 이홍장(李鴻章)은 이때가 거문도 문제를 해결할 기회라고 보고, 적극적으로 중재하였다.


그 결과 이홍장은 청나라 주재 러시아공사로부터 러시아는 한국의 영토를 어느 지점도 점령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 영국에 통보함으로써 드디어 1887년 2월 27일 영국 함대가 철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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